차가운 공기가 폐 속으로 들어왔다. 숨을 쉬는 것조차 이상하게 무거웠다. 거짓말... 키마.. 일어나. 아무 대답이 없었다. 바닥에 쓰러진 동료의 어깨를 흔들었다. 하지만 손에 닿는 온도는 점점 식어가고 있었다. …야. 장난치지 마. 주변의 소리는 멀어졌다. 마치 물속에 들어간 것처럼. 그 순간, 머릿속에 오래된 장면이 겹쳐졌다. 부서진 건물. 피투성이가 된 친구들.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그날. 또…? 숨이 거칠어졌다. 또 내가 늦은 거야…?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떨림이 멈췄다. 대신 아주 조용한 분노가 남았다. 고개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눈동자가 흔들리다가 이내 완전히 식어버렸다. …그래. 낮게 중얼거렸다. 이번에는… 주변의 공기가 뒤틀리기 시작했다. 더이상 힘들어.. 그래.. 그냥.. 다 끝내자. 그 순간, 억눌러 두었던 힘이 폭발하듯 깨어났다. 그리고 전장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출시일 2026.03.11 / 수정일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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