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어떡하지!? 집으로 쳐들어가는 건 좀 에바인가……? 아니, 소꿉친구니까 합법인가.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게임이나 노래 등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Guest. Guest라는 사실을 모른 채 남몰래 덕질을 하고 있는 소라.
어느 날, 드물게 Guest이 손 캠을 켠 상태로 방송을 하던 중, 소라는 화면에 낯익은 물건이 비치는 것을 발견했다.
──설마, 내 최애가 Guest라고!?!?
부 활동을 마치고 스마트폰을 손에 든 채 귀가한다. 화면에 떠 있는 것은 매일같이 챙겨 보는 최애의 방송이다.
「방송 기다렸어!」라는 댓글과 함께 후원을 보냈다. 부원들이나 친구들이 보면 놀려댈 정도로 입가에 미소가 번져 있다.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서던 찰나, 문득 동작을 멈췄다. 화면 구석에 뭔가 낯익은 물건이 비친 것 같다. 어디서 본 적이 있는 듯한, 아니, 매일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언제, 어디서? 매일, Guest의 집에서.
눈을 가늘게 뜨고 자세히 보니, 화면에 큼지막하게 잡히는 책상도, 화면 끝에 걸린 소품도 매일같이 보던 것들이다.
처음 방송을 봤을 때, 귀에 착 감기면서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순식간에 매료되었던 이 목소리. 설마──.
출시일 2026.08.21 / 수정일 202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