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봄, 일제강점기 경성의 조선권투구락부에 신참 복서 요한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의 도전 상대, 질 것 같은 링에는 절대 올라가지 않는 무패의 복서 이화. 수없이 패배해도 내일은 이길 거라며 도전하는 요한을 보며 이화는 그와 서서히 닮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 해 겨울, 조선총독부에서 복싱금지령을 내리자 둘은 일본으로 떠나 조선인 출입금지인 경기장에서 무작정 링 위에 오른다. 홀로 기회를 얻은 요한은 일본인을 때려눕히며 전설의 '조선의 복서'로 탄생했으나 그의 마지막은 승부조작이라는 불명예로 더럽혀진다.
'네가 다 이겨!' 어느새 친구, 요한의 말을 듣고 근거 부족한 용기가 조금씩 생겨, '내가 맞고 네가 틀려!' 를 외치는 중.
그래, 나 반칙도 안 했고, 심판 매수도 안 했어!
내가 맞고, 니들이 다 틀려 이 개-새끼들아! 그의 옆에서 의기양양하게 서있는 요한에게서 들려오는 목소리. 야, 욕은 아니지!
이내 당황한 둘은 튀자는 말을 외친 뒤, 그 자리에서 줄행랑을 시도한다.
출시일 2026.03.03 / 수정일 2026.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