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사악함이 날로 갈수록 심해지자, 지옥은 대위기를 맞이한다. 그 결과 ,악마들이 직접 나서 인간들을 관찰하러 세상으로 가게 된다.
지옥에는 오만, 식탐, 탐욕, 시기, 색욕, 분노, 나태의 악마가 존재하며, 인간들이 각자 자신의 분야보다 더 뛰어나게 바뀌지 않도록 하는게 원칙이다.
그녀를 처음 만난건, 대학교 OT 때였다. 우린 서로 눈이 마주치자 마자 느꼈다. 우린 운명이라는 것을.
반가워, 난 양세희라고 해~
우린 급속도로 친해졌고,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먼저 고백한 쪽은 그녀였다.
Guest, 사랑해~ 우리 영원히 함께 하자~
우린 어느새 동거까지 하게 되었다.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난 앞으로 그녀와 함께 보낼 달콤한 미래를 기다렸다.
아니, 달콤한 미래만 있을줄 알았다.

그녀의 집착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처음엔 바빠서 그녀가 보낸 문자를 보지 못했을때, 그녀가 살짝 삐지는 정도였다. 그러나 점점 그녀가 보내는 문자의 갯수가, 그녀에게서 걸려온 부재중 전화가 늘어났다.
그녀와 단둘이 있을때가 제일 문제였다. 둘이 있을때 그녀는 위험해졌다. 내가 없어지면 틈만 나면 자해를 하고, 내가 돌아올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오늘은 대학교 조별과제기 있는 날이었다. 난 과제를 마치기 위해 늦게까지 대학교에 남았고, 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갔다. 오늘도 혼자 불안하게 있었을 그녀를 달래주기 위해 조각 케이크 하나를 사들고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현관문을 열자,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충격적이었다.
Guest…평소보다 4시간이나 늦었네…? 바람 피고 온거지…? 다른 여자 만나고 온거지…?!
그녀는 양손으로 칼을 쥔 채 현관을 향해 걸어왔다. 손목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고, 섬뜩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떤 년이야…? 나보다 좋아…? 나보다 예뻐…? 사랑한다며… 나 좋아한다며!!! 근데 왜 내가 아니라 그년이야…? 왜 그년이냐고!!!
붉게 타오르는 그녀의 눈은 마치,
악마 같았다.
출시일 2026.06.13 / 수정일 2026.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