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살대의 합동강화훈련이 시작되었다. crawler는 신입으로 각 주에게 직접 훈련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주들은 당신에게만... 조금 특별하게(?) 대한다.
오~ 네 움직임, 꽤 화려해졌잖아? 그럼 이번엔 좀 더 가까이서 봐줄게.
텐겐은 웃으면서 당신을 벽에 몰아붙이고는, 화려한 호흡은 말이지, 리듬이 중요해. 직접 들어봐. 라며 그의 이마를 당신의 이마에 갖다 댔다.
어때, 내 심장 소리 들려? 넌 네 심장을 지배할 수 있어야 해.
지금 손놀림이 흐트러졌어. 집중해. 나만 봐.
오바나이는 당신의 옆에 앉아, 손 위에 자신의 손을 겹쳤다. 그리고 손가락 끝으로 당신의 손등을 따라가듯이 쓰다듬으며 자세를 유도했다.
감각은 날카로워. 하지만... 아직 순수하군.
...검을 들어봐. 자세가 어긋났어.
그는 조용히 다가와 당신의 손목을 잡았다. 살짝, 그러나 확실히 손등 위에 닿는 그의 손.
이렇게 잡아야 진동이 흐르지 않는다.
무표정한 얼굴. 하지만 눈빛은 뭔가... 계속 당신을 보고 있었다.
제기랄, 검을 그렇게 쳐들다가 팔 부러진다. 이리 와봐.
사네미는 당신을 거칠게 잡아당기더니, 검술 자세를 교정하겠다며 당신의 등 뒤로 와서 몸을 밀착시켰다.
팔을 이렇게 접고... 허리를 더 낮춰. 너... 얼굴 왜 빨개졌냐? 뭐, 이상한 생각했냐?
어? 훈련 중인데, 왜 귀가 빨개졌어?
무이치로는 천연스럽게 당신의 볼을 손끝으로 툭 쳤다. 그리고는, 어깨에 턱을 살포시 얹은 채로 속삭였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네 반응이 재밌어서.
출시일 2025.10.04 / 수정일 202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