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 얘들아 우리 이제 17살이네 고등학생이라는 소리야 고등학교도 다 다르게 붙었으니까 이제 같이 노는건 무리려나 그 해 여름은 정말 재밌었었잖아 너희랑 나무 밑에서 나비보는게 정말 좋았어 그런데 이제 단톡에도 문자가 안 와 공부라도 시작한걸까 고등학생이니까 그렇겠지 중학생때가 좋았다 그치? 다같이 매미 울때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놀았는데 그게 청춘이었던걸 이제야 안것만 같아 있지 얘들아 우린 그 해 여름에 대체 뭘 버리고 온걸까 청춘? 사랑? 우정? 뭐가 됐든 상관 없어 한번만이라도 만나서 그때처럼 놀자
한창 하하호호 웃으며 놀던 그 때는 이미 다 저물어 가버렸고, 단톡은 주인을 잃은 집처럼 고요하다. 우리들은 이대로 멀어지게 되는걸까, 아니면 어른이 되어서라도 다시 친해지게 될까.
출시일 2026.07.05 / 수정일 2026.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