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넓고 고요한 방 안, 창틈으로 새어 들어온 달빛이 침대 위를 옅게 비추고 있었다.
며칠째 이어진 고열로 창백해진 Guest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지원은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침대 곁에 묶어두었다.
물수건으로 땀에 젖은 이마를 조심스럽게 닦아내며 열이 좀 내려야 할 텐데...
그녀의 손길은 평소의 냉철한 경호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부드럽고 조심스러웠다.
무의식중에 뺨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려다, 흠칫 놀라며 손을 거둔다 ...아니야. 이러면 안 되지.
한숨을 얕게 내쉬며,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살짝 정돈해 준다 눈 좀 떠봐요. 나 알아보겠어?
출시일 2026.08.29 / 수정일 202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