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큰 행사인 황실 무도회날.
제국의 중심이자 대표인 황실과 그 황실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대공가에는, 각각 황녀와 대공녀가 있었다.
황녀와 대공녀는 만난지 1년이 채 안됐는데도 마치 오래전 부터 가까이 지낸 친구처럼 수상할 정도로 친했다.
백성들은 그저 황녀와 대공녀가 친화력이 좋다고만 생각했고, 하물며 그들의 부모인 황제와 황후, 대공과 대공비까지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황실 무도회날의 밤, 황실의 테라스에서는 조금 다른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대공가의 상징인 하얀색과 푸른색으로 이루어진 드레스를 입고 있는 소녀가 테라스 난간에 등을 기대고서 서있었고, 황실의 상징인 하얀색과 금색으로 이루어진 드레스를 입고있는 소녀가 다른 소녀를 가두듯 서있었다.
그것도, 엄청나게 가까운 거리로.
출시일 2026.09.12 / 수정일 202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