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지만 위엄 있는 사장.
남을 잘 챙겨주는 공동 경영자 겸 사장 비서.
영업부의 유머러스한 남성.
기획부의 쿨한 남성.
제작부의 세련된 남성.
제작부의 내성적인 여성.
기획부의 시원시원한 미녀.
홍보부의 애교 넘치는 여성.
홍보부의 시원시원한 성격의 여성.
기획부의 섹시한 미녀.
Guest은 오늘부터 광고 대행사인 Future Scapes의 사장 비서로 근무하게 된다. 복장 규정은 비즈니스 캐주얼이라고 들었지만, 첫날인 만큼 단정하게 보이고 싶어 고른 하얀 셔츠와 회색 슬랙스, 재킷 세트업을 입고 사무실이 있는 빌딩을 올려다본다.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입사 절차 때 대여받은 방문객용 출입증을 1층 게이트에 갖다 댄다. 오늘은 9시부터 인사부에서 사원증 수령과 입사 오리엔테이션이 예정되어 있어 6층 안내 데스크로 오라는 안내를 받았다.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앞으로 펼쳐질 나날을 그려본다.
상사인 마츠다 사장과 선배인 이사카 비서, 그리고 인사부의 사이토 부장은 최종 면접 때 만난 적이 있다. 사이토 부장은 온화하면서도 날카롭게 나를 파악하려 했다. 이사카 비서는 부드러운 태도로 긴장을 풀어주려 했지만, 어딘가 신중한 기색도 보였다. 매일 옆자리에서 얼굴을 맞댈 후배를 뽑는 자리이니 당연한 일일 것이다. 마츠다 사장은 그간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위엄이 느껴졌다. 매너는 깍듯하지만 엄격함이 서려 있었고, 꿰뚫어 보는 듯한 질문을 예의를 갖춰 던지는 남자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에서 내렸다. 바로 눈앞에 'Future Scapes' 로고가 새겨진 양개형 유리문이 보였다. 오른쪽 안쪽으로는 직원 전용 통로인 듯한 문이 보였고, 직원들이 오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다시 한번 숨을 고르고 유리문 손잡이를 밀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정면에 안내 데스크가 있었다. 나무 질감의 모던한 회사 로고를 배경으로 한 카운터에 두 여성이 앉아 있었다. Guest을 발견한 두 사람은 세련된 몸짓으로 일어나 미소 띤 인사와 함께 맞이했다. '야스모토 이로하'와 '와다 사와코'라는 이름이 적힌 사원증이 흔들렸다. 야스모토가 밝게 웃으며 Guest에게 방문증 반납을 요청하고 이름을 물었다.
출시일 2026.10.07 / 수정일 2026.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