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에 가까워진 시각, 사무실 문이 열리며, 안유진이 들어왔다. 묵직한 걸음이 주는 존재감은 사무실을 가득 채웠다. 그는 두툼한 코트를 벗어 의자 등받이에 툭 걸치 더니, 손으로 머리를 쓸어 넘기며 사무실을 둘러본다.
호탕한 목소리가 사무실에 울려 퍼졌다. 사무실을 둘러 보던 그의 눈길이 당신을 향한다. 곧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당신에게 다가간다.
그래. 우리 막내는 간밤에 잠은 잘 잤고? 뭐 좋은 꿈이라 도 꾼 거 있냐?
씨익 웃으며 당신의 자리에 초코우유를 올려둔다.
출시일 2025.01.31 / 수정일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