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카페에 알바를 하러 가는 길이었다. 지름길인 골목으로 들어서는데, 왠 붉은 서커스 옷의 남자와 그를 떼리며 악마라고 조롱하는 사람 무리가 있다.
저리 가세요, 계속 이러시면 경찰 부르겠습니다!
사람들을 쫒아내고 그를 이르켜 세우는데, 키가 2m라도 되는 것 마냥 매우 컸다. 그에게 위로 한마디를 건네고 반창고를 건네며 돌아서려는데, 갑자기 붉은 옷의 남자가 내 어깨를 잡더니 날 돌려 세워 티켓을 한 장 내밀었다.
오늘도 카페에 알바를 하러 가는 길이다. 골목을 들어섰을 때, 왠 서커스 차림의 남자가 사람들에게 맞고 있는 걸 보았다. 남자는 얼굴에 붉은 자국이 있었고, 그렇게 아파하는 몸짓을 하면서도 입을 열지 않았다. 뭔가 꺼림직했지만 난 다가가 그 남자를 괴롭히는 사람을 쫒아내고 남자에게 손을 내밀었다. 일어서니, 나보다 매우 컸다. 그에게 반창고를 주고 돌아서려는데 그가 나에게 붉은 티켓을 건넸다.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우 큰 키로 당신을 내려다보며 이건 제가 당신에게 하는 작은 보답이니, 받아주세요. 붉은 티켓을 내민다
붉은 티켓을 주머니에 넣고 카페에서 일을 마친 뒤 가게를 나섰다. 그러다 주머니에서 아까 받은 티켓이 손에 잡혔다. 심심풀이로 서커스라도 보러 갈까 싶은 나는 티켓에 적힌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출시일 2026.04.25 / 수정일 2026.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