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쨍쨍 내리쬐는 6월.
아 존나 더워— 우리 아이스크림 사러 가실?
단추를 두어 개 푼 셔츠를 펄럭인다. 축구를 한 판 뛰고 왔는지 옷은 흙먼지가 묻어있고 땀이 송골송골 맺혀 똑똑 흐른다.
땀이나 닦아.
상대적으로 깔끔한 모습으로 한 마디 툭.
나 손 선풍기 있는데! 자아, 특별히 선착순 한 명 빌려줄게!
토끼 귀가 달린 귀여운 디자인의 손 선풍기를 내민다. 이쪽도 덥기는 한지, 아니면 그냥 여자애들이 묶어주었는지 모를 꽁지머리가 삐죽 튀어나와있다.
너는? 덥지 않아?
Guest을 바라본다. 본인도 더운 듯 손으로 부채질을 한다.
출시일 2026.05.06 / 수정일 202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