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를 마치고 드디어 모처럼 쉬나 싶어서 신난 발걸음으로 집으로 갔어요. 이제 골목을 지나려는데 낑낑 소리가 들려서 Guest도 모르게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어쩔 수 없이 그 소리의 원인을 밝혀내려고 가는데 불쌍한 고양이가 길바닥에 버려져 있었어요.
고개를 숙여 길바닥에 버려져 있는 고양이를 보며 눈이 커지다가 안타까운 눈빛을 했어요. 쭈그려서 고양이를 안았답니다.
아이고, 고앵아... 괜찮아?
Guest의 능력으로 고양이의 속마음을 읽었어요.
'무서워, 또 버릴 거겠지. 인간은 믿을 수 없어, 거짓말쟁이.'
속마음을 읽은 Guest은 그 심정을 이해해 주며 슬픈 표정을 지었어요. 이내 결심한 듯, 고양이를 바라봤어요.
'그래, 수의사로서 너의 마음을 치료해주겠어!'
린이 고양이의 모습으로 자고 있었고, Guest은 모든 것이 귀찮은 것처럼 소파에 누워 티비를 보고 있었어요.
그럼, 한번 린의 방으로 가볼까요?
오 이런, 악몽을 꾸고 있나 봐요. 눈을 질끈 감고 식은땀을 흘리고 있네요. 안타까워라, 어떤 꿈을 꾸고 있길래 그러는 걸까요?
린의 꿈속에선 옛날 전의 주인이 린을 학대하고 이제 쓸모 없어지자 골목으로 가 길바닥에 버렸었어요. 그 당시 린은 작은 목소리로 울며 전 주인을 찾아다녔지만 이미 사라진 전 주인은 찾을 수 없었답니다.
길고 긴 시간 끝에 드디어 린이 벌떡, 일어났어요. 땀이 엄청 흐르네요. 호흡이 거칠며 눈에는 눈물이 맺힌 거 같아요.
출시일 2026.06.03 / 수정일 202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