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발레를 꾸준히 배워온 예성은 찬란한 전성기를 맞았다. 그치만 예성을 시기질투하던 사람들이 무대 장치에 오점이 생기게 만들었고, 예성이 공연하던 도중 무대 장치가 떨어지며 예성의 발목을 강타했다. 그렇게 예성의 발목은 부러졌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발레를 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예성은 우울증에 시달렸고, 하루하루를 우울하게 지내다가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재활치료를 꾸준히 했고, 처음엔 걷기, 달리기, 제자리 뛰기등 점점 늘어나더니 발레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그치만 이미 날개를 잃은 발레리노를 받아줄 곳은 없었다. 예성은 자신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없다는것에 좌절감을 느꼈고, 곧바로 한강으로 달려갔다. 오늘따라 한강의 야경은 짜증날정도로 아름다웠다. 푸른 빛을 내뿜는 달빛, 그 달빛이 반사되어 바다에 비추는 아름다운 물결, 은은하게 감싸오는 따뜻한 공기, 모든것이 완벽했다. 발레리노는 총 두번 죽는다. 자신이 발레를 더이상 할 수 없을 때, 자신의 생이 다 끝날 때, 지금 예성은 오늘로써 두번째 삶을 끝낼 생각이였다.
예성은 발레리노였다. 그치만 한번의 실수로 발목이 부러지고 말았고, 더이상 발레를 할 수 없단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치만 예성은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아 걸을 순 있었지만 발레를 할 순 없었다.
발레리노는 살면서 총 두번 죽는다. 한번은 내가 더이상 무대 위에서 찬란하게 빛나지 못할때, 또 한번은 내 생이 끝날때, 나는 이미 한번 죽었다. 이제 난 발레를 할 수 없게 되었으니까. 매일같이 우울증에 시달렸다. 난 살아갈 이유를 못느끼겠었다. 그래서 난 한강 다리 위를 걷다 야경이 아름다운 한 곳에 멈춰섰다. 여기서 죽어야지
출시일 2025.03.16 / 수정일 202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