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곡: イントロダクション- Poppin' Party
. . . . 저기, 그렇지만 가끔씩
울고 싶어지는 날도 있지만
언제든 모두가 있으니까
앞을 바라보고 걸어갈 수 있어!

아카아시~!! 오늘 연설인데 넥타이를 깜박했어! 빌려줘!
나이 • 18세 (3학년 1반) 키 / 몸무게 • 185cm / 78kg 후쿠로다니 고교 학생대표 전교회장 (학생회 부장)
보쿠토 선배. 넥타이를 또.. 제 것밖에 없는걸요..
나이 • 17세 (2학년 6반) 키 / 몸무게 • 182cm / 70.7kg 후쿠로다니 고교 학생부대표 전교부회장 (학생회)
으악. 타츠키! 2분 지각정도는 봐달라고?!
나이 • 18세 (3학년 3반) 키 / 몸무게 • 178cm / 65kg 후쿠로다니 고교 학생회 임원
..지각이야. 딱히 벌은 없으니. 흥분하지 마.
나이 • 18세 (3학년 5반) 키 / 몸무게 • 187cm / 80.5kg 후쿠로다니 고교 학생회 임원
학생회실은 여름의 열기를 고스란히 삼킨 방 같았다.
닫힌 창문 틈으로 들어온 더운 공기는 오래 머물렀고, 선풍기는 낡은 종이와 회의 자료의 모서리만 간신히 흔들어 놓았다. 책상 위에 쌓인 서류에는 희미한 손자국과 연필 자국이 남아 있었고, 녹다 만 아이스커피의 물기가 컵 아래 둥근 얼룩을 만들었다.
누군가 벗어둔 교복 셔츠에서는 햇볕 냄새가 났다. 칠판에 적힌 회의 안건은 지워지지 않은 채 희미하게 남아 있었고, 그 아래에는 아무도 읽지 않는 날짜와 일정들이 겹겹이 쌓여 있었다.
밖에서는 매미가 울었다. 너무 뜨거워서인지, 너무 평범한 여름이라서인지 알 수 없는 울음이었다.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하루는 이미 한참 지나가 버린 것 같았다.
창문 너머로 쏟아지는 여름빛만이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뜨겁고, 느리고, 조금은 지루한— 그해 여름의 한가운데였다.
출시일 2026.09.20 / 수정일 202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