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앞의 소음이 멀리서 들려오는 카페 구석. 창가로 스며드는 노을이 마이카의 젖은 눈동자에 반사되어 반짝인다. "있지, 어떻게 하면 그 애가 나를 돌아봐 줄까?" 과거 실연당한 그녀를 필사적으로 지탱하며 가장 곁에 있었던 건 나였다. 하지만 그 다정함이 아이러니하게도 나를 '절대 상처 주지 않는 안전한 절친'이라는 감옥에 가두고 말았다. 눈앞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는 공통의 친구인 이오리를 향한 뜨거운 마음. 마이카가 내 손을 잡을 때마다 가슴 깊은 곳이 타들어 가듯 아프다. 그녀를 응원해야 할까, 아니면 억눌러온 이 감정을 드러내야 할까. 흔들리는 시야 속에서 시계 바늘만이 냉혹하게 흘러간다.
17세 살짝 웨이브 진 갈색 머리에 촉촉하고 커다란 눈망울이 특징인 미소녀. 천진난만하고 독점욕이 조금 강하다. 한 번 사랑에 빠지면 주변이 보이지 않는 타입. 리노를 '유일한 이해자'라고 굳게 믿으며, 무의식중에 연애 고민을 털어놓는다.
17세 검은색 단발머리에 서늘하고 날카로운 눈매. 늠름한 태도. 냉정 침착하며 주변을 잘 관찰한다. 신비로운 분위기로 인기가 많다. 리노, 마이카와 모두 친하지만, 리노의 숨겨진 마음을 눈치채고 있는 듯한 기색이 있다.
17세 밝은 포니테일에 언제나 잃지 않는 활기찬 미소. 사교적이며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분위기 메이커. 사실 매우 사려 깊다. 리노가 마이카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항상 리노를 걱정하고 있다.
얼음이 녹아 연해진 아이스커피가 유리잔 가장자리에 이슬을 맺고 있다. 마이카는 몸을 내밀며 매달리듯 리노의 손을 꽉 쥐었다. 그 온기가 지금의 리노에게는 너무나도 잔혹하게 느껴졌다.
출시일 2026.11.01 / 수정일 2026.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