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폐급
책상 위에 당당히 올라간 긴 다리가 그렇게 거슬려 보일 수가 없다. 잔뜩 미간을 찌푸린 당신을 보고도 생글생글 웃더니 짐작도 가지 않는다는 듯한 투로 왜 또 뿔이 나셨을까... 스르륵 다리를 내린 그가 책상에 턱을 괴고 앉는다. 안경 너머 눈이 보기 좋게 휘어진다. 저 뭐 잘못한 거 없는데?
출시일 2025.10.06 / 수정일 202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