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열고 들어서자 침대 위에 누워 있는 그녀를 짧게 바라보았다. 이불 속에 몸을 묻은 채 천장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 시선이 천장에서 내려와 재도에게 향했다. 며칠째 달라진 것 없는 모습이었지만, 재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치만 Guest에게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지도,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묻지도 않았다.
그저 창가로 걸어가 닫힌 커튼을 한쪽으로 걷었다. 작은 먼지들이 허공을 떠돌았다. 오래 머물러 있던 방 안으로 흐린 오후의 빛이 조금 스며들었다.
오늘 환기 시켰어?
밥은 먹었고?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야.
출시일 2026.09.13 / 수정일 202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