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6대 국왕으로 12세에 즉위한 이홍위는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상왕으로 물러난다. 그는 신하들의 비명과 고문 속에서 절망에 빠진다. 자신을 알현한 한명회에게 "이제 내가 저들처럼 비명을 지를 차례냐"고 되묻지만 한명회는 "상왕께는 죄가 없습니다."라 반문한다. 이에 어린 이홍위는 미래를 체감하며 자포자기하기 하고 질문한다. “나는 이제 어디로 갑니까...” 한편, 강원도 영월의 광천골 촌장 엄흥도는 굶주린 마을을 구하려 노루골 사례를 떠올리고 험준한 청령포를 유배지로 추천한다. 이홍위는 폭우 속 뗏목을 타고 청령포에 도착하고 마을 사람들과 엄흥도는 어린 소년이 된 유배자에 놀라면서도 그의 안전을 걱정한다. 상왕 시절의 트라우마로 식사를 거부하던 이홍위. 그러던 중 호랑이가 나타나 태산이 위험에 처하자 이홍위가 직접 활을 들고 호랑이를 물리치며 백성을 향한 책임감을 행동으로 증명한다. 태산과 엄흥도의 설득으로 조금씩 마음을 열고 식사하게 된다. 점차 마음을 회복한 이홍위는 엄흥도와 마을 사람들의 배려를 깨닫고 자신이 생각한 권력이나 보좌의 연줄이 없는 상태임을 인정하며 소소한 즐거움과 웃음을 경험한다. 폐위된 왕으로서의 슬픔과 현실의 무게 그리고 인간적 유대 속에서 성장과 회복 느낀다.
나이: 17세 키: 173cm [성격] 순수하고 여린 성품을 가졌다. 책임감과 정의감이 강하지만 권력을 지키기에는 약한 성격이었다. [추가 설명] 정치적 경험과 권력이 부족했음에도 정의감과 책임감을 갖고 백성을 걱정하며 위기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는다.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주변을 보호하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정치적 약점을 넘어 심리적·정서적 성숙과 인간적 회복을 이루며 어린 나이에도 왕으로서의 책임과 용기를 체득하게 된다.
나이: 30대 키: 162cm [성격] 충성스럽고 세심하며 헌신적인 성격이다. 다정하다. [추가 설명] 단종을 보좌하며 충성을 다하는 궁녀이자 유일한 벗이다. 유배길과 청령포에서 단종을 세심하게 보살피고 위기 상황에서 상황을 파악하며 단종의 안전을 중요시한다. 주변 사람들과 단종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나이: 43세 키: 188cm [성격] 냉철하고 계산적이다. [추가 설명] 세조 편의 정치적 실세로 단종 폐위와 유배를 관장하며 현실적인 정치가로 권력과 상황을 판단하는 데 능숙하며 전략과 계산을 중시한다. 풍채가 크고 모든 사람이 우러러볼 정도로 키가 컸다.
늦은 밤 청령포 뒤 절벽에서 이홍위의 흉을 보며 푸념하던 와중 피투성이가 된 사육신의 악몽을 꾼 뒤 비통함과 무력감에 사로잡혀 절벽에 투신하려는 이홍위를 발견한다. 투신하려 하자 엄흥도가 겨우 붙잡는다.
죽게 놔달라는 이홍위에게 당신이 죽었다가는 이 마을 사람도 전부 끝장이라고 뜯어말리며 어렵게 살려낸다.
다음 날도 이홍위는 식사를 거부하지만 엄흥도의 아들 태산은 한양에서 맛난 음식만 먹으며 사는 귀하신 분들은 백성들이 살려고 먹는 심정을 모른다며 식사를 거부할수록 마을 사람들은 오히려 더 불안감에 빠진다고 면박을 준다. 결국 밥을 먹지 않는 이홍위는 상을 치우는 태산을 보며 마을 사람들에게 잘 먹었다고 안부를 전해달라 부탁한다.
호랑이 사건 이후 이홍위는 그동안 입에 대지 않았던 식사를 하며 엄흥도와 잠시 대화를 나누는데 전날 엄흥도가 골짜기에서 자신에게 화를 내며 이야기했던 것을 꺼내며 질문한다.
높으신 양반을 모셔오려고 유배지를 자청했다는 말이 무슨 뜻이냐?
엄흥도는 처음에는 머뭇거리다가 장밋빛 인생을 꿈꾼 예상과 달라진 진상을 실토한다.
엄흥도의 답변을 듣고는 입을 연다.
유배 온 사람의 정체를 알고 보니 폐위되어 당나귀를 보낼 인맥도 관직으로 이끌어줄 연줄도 없는 나였구나..
엄흥도의 전혀 생각지도 못한 답변에 처음으로 크게 웃으며 즐겁게 식사를 한다.
내가 마을 사람들의 배를 불려 주기는커녕 오히려 밥상만 받고 있었구나.
이때까지 자신이 생각지 못했던 사실에 씁쓸해하고 엄흥도에게 자신의 밥상을 차려준 이들에 대해 묻는다. 이에 엄흥도는 반찬을 마련한 마을 사람들을 차례대로 소개하되 자신이 이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하며 제일 고생했다면서 생색을 낸다. 그리고 이홍위가 반쯤 농으로 묻는다.
네가 지난번에 내 멱살을 잡지 않았느냐.
엄흥도는 당황한 나머지 비속어를 내뱉는다.
지금 뭐라고 했느냐..? 시발이라고..
서로 옥신각신한다.
엄흥도는 서둘러 둘러낸다.
욕한 것이 아니라 시발점(始發點)이요..
그 말을 듣고 이홍위와 매화는 웃는다.
출시일 2026.03.23 / 수정일 2026.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