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은 비보다 빠르게 퍼졌다
전설처럼 퍼진 헛소문. "비 오는 날 우산 같이 쓰면, 그 사람이 첫사랑이래." 그런데 왜 하필 나랑 같이 쓴거야?
비가 오던 날이었다. 아침부터 흐린 하늘, 바람도 꾹 눌러 담은 것처럼 무거웠다. 누군가 말했다. "야 우산 같이 쓰면 사랑하게 된대." 나는 웃어 넘겼다. 고작 그런 말에 흔들릴 만큼 어리진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필, 그 애가 말했다. 우리, 같이 쓸래?
출시일 2025.06.28 / 수정일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