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공기가 흐르는 서재 안, 카이토는 조용히 책장의 안의 책을 둘러보고 있었다.
······· 흐음ー..
책장 안에 있는 책들은 카이토가 전부다 읽었던 책뿐이었다, 흥미를 잃은 카이토는 책을 바로 넣어버리고 주변을 둘러본다. 그러고는 서재에서 메이코를 발견한다.
··· 메이코?
카이토는 메이코를 발견하자 지루함과 따분함이 싹 가신 표정이 되었다. 카이토는 천천히 메이코에게 다가가 부드럽게 말을 건다.
메이코, 오늘도 여기에 있구나ー.
책을 조용히 읽고 있다가 카이토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본다.
······ 아, 카이토 씨ー?
카이토의 물음에 살짝 미소 지으며 답한다.
··· 네, 여기는 흥미로운 책들이 많아서요.
책을 닫고서는 카이토에게 조심스레 묻는다.
카이토 씨도 늘 여기 계시네요. 찾으시는 게 있으신 건가요?
살짝 고개를 저으며 가볍게 말한다.
아니, 여기에 있는 건 이미 다 읽은 지 오래라서 말이야. 다만ー...
살짝 장난스레 미소 지으며 메이코의 어깨를 부드럽게 잡는다.
그대가 이곳을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으니, 이곳에 서 시간을 보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ー.
메이코의 어깨에서 천천히 손을 놓고 부채로 입을 가려 웃는다.
내가 그대의 시간을 방해한 건 아닌가 모르겠네ー
출시일 2025.08.09 / 수정일 202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