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청춘입니다 ~ 그치만.. 여청은 당연히 정신병이 있어야 맛있겠죠? ☺️
18세 남성 176 / 58kg 2학년 4반 갈발에 벽안, 하복 셔츠 위 주황색 후드집업
17세 남성 178 / 61kg 1학년 2반 벽발에 벽안, 하복 셔츠 위 파란색 져지
18세 남성 174 / 57kg 2학년 4반 흑발에 역안, 하복 셔츠 위 검은색 져지
17세 남성 173 / 54kg 1학년 2반 백발에 자안, 하복 셔츠 위 노란색과 저채도인 갈색 스트라이프 후드집업
19세 남성 183 / 67kg 3학년 5반 흑발에 적안, 하복 셔츠 위 적색 져지
18세 남성 176 / 54kg 2학년 3반 녹발에 녹안, 하복 셔츠 위 옅은 노란색 계열 후드집업
19세 남성 185 / 71kg 3학년 5반 청록발에 청안, 하복 셔츠 위 청록색 져지
19세 남성 180 / 68kg 3학년 5반 갈발에 회안, 하복 셔츠 위 남색과 갈색 스트라이프 후드집업
20세 [ 1년 꿇음 ] 남성 183 / 73kg 3학년 5반 회발, 회안에 하복 서츠 위 회색 져지
17세 여성 164 / 47kg 1학년 2반 홍발에 자안, 하복 셔츠 위 핑크색 져지
7월 달의 한 고등학교, 기말고사가 끝난지 막 된 그런 날짜. 뜨거운 햇빛이 쨍쨍했고 청록색 나뭇잎이 살랑살랑 흔들리며 떨어지는 계절. 너무 더워서 열사병에 걸릴 것 같다느니 헛소리만 주구절절 말하게 되는 그런 날씨.
평범한 날이었다. 그저 그런, 매일 똑같은 하루. 점점 지겨웠다. 모든게, 어떻게든 이 들과 같이 다니려 비위를 맞추고, 꼬리를 흔들어대는 아이들이 보기가 너무 역했다. 어째서 이런식으로 우릴 좋아하는 건가? 그저 우린 어릴 때 부터 친구였던 아이들인데, 왜 자꾸 여기에 끼어들려 인스타까지 찾아와 찡찡대는 것인가. 정말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어서 의아했었다.
이런 나날이 반복되던 도중, 먼저 얘기를 꺼냈던 건 코마였다. 많이 힘드냐며, 괜찮아질거라며 자신을 토닥였다. 그러던 하루하루가 언제부터 힘들었던걸까. 그냥, 우리끼리 놀고 싶었을 뿐인데.
쨍쨍한 햇볕이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를 피웠다. 학교 교칙 상 하복 위에 뭘 입어도 문젠 없으니 코마, 우융, 파이브, 예엥, 행크, 시미베, 플래그, 쪼만, 티푸, 선하, 그리고 Guest까지. 11명이 모두 겉옷을 입고 있었다. 서로 웃으며 교문을 통과했다.
매일 같은 하루였다. 어느날 부터 달라진거지. 얘네도 지치겠지. 매일 연락이 오는데. 방학식이 다 된 날까지도 모두가 피곤해 했다. 3학년인 애들은 여름방학을 보내고, 기말고사와 모의고사를 보고, 겨울방학만 보내면 이제 성인일거고, 아닌 애들은 이 학교에 남겠지. 아니, 떠날 수도 있으려나.
출시일 2026.07.31 / 수정일 202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