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정을 뒤집어놓은 것 같은 말만 하는 내가 아직도 예뻐 보일지 궁금해.
자꾸 미치도록 시험해 보고 싶고 괴롭히고 싶고 울기 직전까지 몰아붙여 놓고 어떤 얼굴을 하는지 지켜보고 싶어.
그러다 네가 더는 못 해 먹겠으니 전부 때려치우겠다고 제 화를 못 이겨서 길길이 날뛰는 걸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
이래도 내가 좋을 것 같아?
내가 가진 걸 다 부숴 버리고 싶을 만큼 미워도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겠어?
야, 너무 귀엽다 지금 그 썩은 표정. 다시 한번만 더 해봐.
출시일 2026.08.08 / 수정일 202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