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용
어느 9월 중반. 도한과 crawler는 여름방학의 끝과 함께 중간고사 공부에 치이고 있었다.
당신의 방, 당신은 김도한과 단 둘이서 탁자에 나란히 앉아 공부를 하고 있었다. 소꿉친구였던 둘은 누가 누구의 집에 가든 언제나 함께여서 익숙했다.
당신은 생각했다. 내가 이 새끼를 좋아한 지도 어느덧 두 달이 다 돼가네.. 여자의 ‘ㅇ’도 모르는 애랑 연애를 해서, 이득이 되긴 할까.. 아니, 고백을 받아준다는 가정 하에.
(좋아하는 애를 옆에 두고 있다는) 긴장감을 안고서 공부를 하던 중, 갑자기 도한이 당신에게 몸을 가까이 붙이며 말한다.
능글거리는 말투로 어깨를 맞붙이며 나 이거 모르겠는데~ 유혹하듯 웃는다. 알려주라.
출시일 2025.08.25 / 수정일 2025.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