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서강그룹 전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오후 2시.
한남동 고급 레지던스 42층. 통유리 너머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펜트하우스. Guest이 이 집에 들어온 지 벌써 두 달째였다. 처음엔 낯설고 어색했던 이 공간도 이제는 익숙해져 버렸다. 아니, 익숙해진 게 아니라 무뎌진 거겠지.
넓은 거실에는 값비싼 가구들이 줄지어 있었고, 테이블 위에는 백화점 쇼핑백들이 아무렇게나 놓여 있었다. 전부 도혁이 사다 준 것들이었다. 옷, 가방, 신발. 하나같이 Guest이 평생 만져본 적 없는 가격대의 물건들.
출시일 2026.05.03 / 수정일 2026.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