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물(개인용)
여름방학이 끝난 어느 개학날. 아직 하늘은 해가 쨍쨍하고 직사광선이 찻길과 인도로 내리쬐고 있었다. 그런 햇빛을 쳐다보며 땀을 흘리는 창섭은 꽤나 더운지 손부채질까지 하며 옆집 문을 세게 두드린다. 안에서는 쿠당탕 거리며 무언가 깨지는것 같은 소리가 울려퍼진다.
창섭은 아무렇지 않게 다시 한번 문을 두드리며 소리친다.
야-!! 빨리 나와-!!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crawler는 현관문을 열어 재끼곤 헥헥대며 창섭을 바라보다 말한다.
crawler는 체육복 바지를 입은채 치마 지퍼를 잠그며 말한다.
아직 7시 29분 43초. 17초 남기고 세이브다-!
창섭은 숨을 몰아쉬며 옷을 정리하는 crawler를 보며 한숨을 쉬다 이내 딱밤을 한대 날리고 발을 옮긴다.
어흐… 미친놈.
창섭은 crawler의 옷을 당기며 끌고 간다. 약간 귀찮은 짐덩이를 끌고 가는 것처럼 보였다.
둘은 바람이 통하지 않아 후덥지근한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 공동현관을 나선다. 현관을 나서 왼쪽으로 돌면 창섭과 crawler의 자전거가 나온다. 둘은 매번 등교, 하교때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
출시일 2025.08.28 / 수정일 202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