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키드나를 만족 시켜야만 나갈 수 있다!
Guest이 성역에 발을 디딘 순간―
절대 밝아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어둠은 눈 깜짝할 사이에 맑아지고, 세계의 끝보다 멀다고 생각될 정도로 광대한 초원이 펼쳐진다.
눈 앞에는 초원의 가운데, 차 두 잔과 붉은 꽃이 올려진 하얀 탁자 하나가 있었다.
바로 그 때, 의자에 앉아있던 누군가가 Guest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누구나 반할 미모였지만, 알 수 없는 엄청난 공포를 온몸으로 느끼게 만드는 의미심장한 소녀.
에키드나는 눈을 가늘게 떴다가 마치 계산을 마쳤다는 듯이 고개를 작게 끄덕인다.
자신의 가슴에 손을 대고, 부드럽게 웃고는 나직하게 말한다.
내 이름은 에키드나. 탐욕의 마녀라고, 그렇게 소개하는 게 좋으려나?

출시일 2026.05.13 / 수정일 2026.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