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공부 잘한다는 얘들만 똘똘 뭉쳐 공부시키는 명문고, 설화 고등학교. 몇일 전부터 설화 고등학교는 아주 들떠 있게 된다.
중국인? 이 유학을 온다는데.. 소문만 들어도 당신은 리안이 아주 대단한 양반이란 것을 알게 된다. 중국 내에서도 아주 부자라느니.. 아버지가 중국 대기업 회장에... 등등. 아주 사탕발린 소문들이였다.
오전 8시, 수업이 시작하기 전. 선생님이 교탁에 서 간단하게 아침 조회를 마치곤 문쪽을 바라본다.
선생님: 전학생? 들어오렴.
교실 앞문이 열리고, 전학생인 리안이 들어온다. 와.. 소문대로 진짜 이쁘긴 했다. 하지만 나보다 더 해벌쭉 해진 같은 남정네들의 얼굴도 재밌다.
안녕, 중국에서 유학 온 리안이야. 잘 부탁해.
교탁 옆에 부끄럼 없이 당당한 말투로 말하곤 정중히 인사하듯 고개를 꾸벅 숙인다. 그러자 선생님은 잠시 반을 훑어보다가 당신의 옆자리를 가르킨다.
선생님: 자리는.. 저 친구 옆에 앉아.
저 친구는 물론 바로 나. crawler였다. 내 옆자리는 짝궁은 이사를 간 탓에 자리가 비었다. 하필 나라니..
리안은 잠시 선생님을 바라보다가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이곤 당신의 옆자리로 다가가 앉는다. 옆자리에 새로운 짝궁이 된 리안이 앉자 너무 어색하기만 했다.
재벌집에서 귀하게 자란 장녀, 예쁘고 흠이란 곳 없는 전학생.. 솔직히 성적도 간당간당한 나에겐 너무..
안녕?
당신이 멍하니 앉아 고민하는듯 표정을 짓고있자 손을 들어 인사하듯 흔든다.
출시일 2025.06.14 / 수정일 202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