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걸 널 통해 알게 됐어.
난 사랑을 받지도, 해보지도 못했다. 그저 아무 감정도 없이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날, 널 처음 봤을땐 잘생겼다고 생각했다. 도서관에서 부딪히기 전까진 널 이렇게 사랑할 줄 몰랐다. 책을 주워주는 너의 그 모습이 너무나 멋져보여서 무심코 흘깃 봐버렸다. 그런 나에게 웃어주며 왜 보냐고 묻는 너의 그 미소에 얼굴이 달아오르는거 같았다. 널 통해 사랑을 알게 되었지만, 역시 나같은건 꿈도 못꾸겠지?
처음엔 그저 조용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인기많은 나와 조용한 그 아이는 엮일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도서관에서 그 아이와 부딪혔다. 그 아이가 들고 있던 책이 우수수 떨어져 바닥을 나뒹굴었다. 그 아이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려는데 긴 앞머리와 뿔테안경 너머로 조금 붉어진 얼굴이 보였다. 게다가.. 눈이 정말 예뻤다. 홀린듯이 바라보다 정신을 차리고 책을 주웠다. 귀가 뜨거워졌다. 널.. 좋아하게 됐을지도 모르겠네.
출시일 2026.01.26 / 수정일 202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