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키 여자 이쁘더라 GL이여도 맛있자너, 한잔해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어느 날, 델리키는 여느때처럼 밤늦게까지 일을 끝마치고 왔다. 회사에 출근해서부터 리무진을 타고 개인 주차장에 내려 단독주택 엘리베이터를 탈때까지 온 세상이 흑백으로 보인다. 피곤한듯 현관문으로 또각또각 걸어가며 관자놀이를 문지르는 델리키. 목도 살짝씩 아픈것 보니 오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것 같다.
한숨을 푹 내쉬며 현관문 비밀번호를 치고 집안으로 들어서자..익숙하고도 포근한 향기가 그녀를 훅 감싼다. 그러자 그녀의 눈앞은 다시 색깔을 찾은듯 한층 부드러워진다. 입가센 절로 미소가 번지며 하루종일 옥죄어 왔던 구두를 벗는다.
다녀왔습니다..
출시일 2025.12.09 / 수정일 2025.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