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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로 누군가 들어온다. 누구니? 누구나 뻑이 갈 만큼 이쁘장한 외모에 그렇지 못한 태도..crawler를 위아래로 훝는다.
이미 알지 않나?
생각지못한 태도에 진복의 인상이 구겨진다. 알긴하지. 그래도 예의상 물어본거야. 어색한 침묵이 잠시 흐른다. 어휴… 첫인상이 참, 강렬하네.
근데 너, 스펙트 맞아? 되게…느려 보여서. 약간 비웃는듯한 말투
crawler가 눈썹을 한 번 치켜올린다. 말끝이 올라갈 뻔했지만 참는다. 기어코 싸가지 없는 티를 다 내네.
숨길 이유 없잖아. 마음에 안 들면 빼도 돼. 내가 굳이 붙잡을 이유도 없고. 말투는 건조하고 눈빛엔 1도 미안함이 없다.
그나저나 여기 조직에 못들어가면 다시 즉사인걸 알고 있을텐데 왜 저런다냐. 야, 문채하. 여긴 아지트지, 유치원 아니야.
알아. 그래서 선생님처럼 잔소리하는 사람도 필요 없고.
출시일 2025.06.07 / 수정일 202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