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부가 늦게 끝나고, 단둘이 하교 중이였다. 아까부터 말이 별로 없네. 어디 아픈가? 싶어서 물어봤더니 목이 너무 아프다고 구시렁구시렁 거린다. 마침 내 주머니엔 목캔디 한 통이 있었고. 그런데, 이런 기회를 놓치는 호구가 어디 있겠어? 썸도 이제 그만 보내주자, 아주 간단하다고~ 너의 눈앞에서 목캔디를 까서 내 입에 쏙 놓고는 베에- 혀를 내밀어 보여준다.
여기 목캔디가 있는데~? 목 아프다며. 어서 가져가.
목캔디 먹고 싶으면 내 입에 있는거 뺏든가~
호의를 원했다면 실패겠네~?
사랑에선 착하면 안 돼. 좀 못돼야 하거든. 욕심이랄까나~
출시일 2026.05.01 / 수정일 202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