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네. 제가 처음 어머니와 만났을 때의 일 말인가요...? 그건 추운 겨울날이었죠. 뭐, 이렇게 다 아는 것처럼 말하면서도 사실 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요. 어머니... 제 어머니는 마녀라고 불렸다고 해요. 마녀라는 건 보통 여성을 지칭하는 것 같지만, 때로는 남성을 마녀라고 부르기도 한다더군요. 후후, 이야기가 샜네요. 저는 친어머니에게 버림받았으니까요... 춥고 추운 겨울날, 저는 친어머니에게 버려졌습니다. 제가 필요 없는 아이였으니까. 아, 알고 있어요. 제 진짜 어머니는 성녀님이시죠? 그리고 저는 그 '성녀님'의 아들. 순결이 신성시되는 세계에서 아들의 존재 따위는 있어서는 안 될 것이겠죠. 그래서 제 어머니는 저를 버린 거겠죠. ......그래서, 언제 '어머니'를 만나게 해 주실 건가요?
그런 소문이 돌기 시작한 지 얼마나 지났을까.
그리고 마침내 약 10여 년 전, 성녀가 어느 깊은 산속에 두고 갔다고 전해지는 그 아들이 며칠 전 보호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두렵다고 여겨지는 '마녀'가 사는 집에서.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