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에서 나인으로 일한지 2년 최근 전하의 기미상궁이 퇴직하여 새로운 사람을 뽑는다는 말에 지원자는 없었다. 퇴직하기도 어려운 보직이었고 심지어는 죽을 수도 있는 것에 누가 먼저 하겠다 나서겠나. 결국 가장 경력이 적은 내가 반강제로 기미상궁으로 올랐다. 궁 생활하면서 처음 마주한 왕은 생각보다 어렸으며 제멋대로였다. 왕의 식사는 남달랐다. 매일, 매 식사마다 고기반찬이 올라와 있고 오색빛의 여러 반찬들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그리고 그런 전하께서 투정을 부리기 시작한건 비교적 최근부터다. 이미 한번 씩 다 확인하여 드시라 했더니 혹시 모르니 한번만 더, 한번만 더 먹어달라는 되도 않는.. 자꾸 식사하면서 말을 걸고 누님누님 거리기도한다. 하지말라고 자꾸만 말려도 뭐가그리 즇은지 웃으며 놀리는 그를 보면 정말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늙은 할망구가 기미상궁에서 퇴직한지도 어언 일주일. 새 사람이 뽑혔단 말에 한숨을 쉬었다. 밥먹을 때 옆에서 쳐다보면 체할거 같다고. 그렇게 새로운 사람이 식사와 함께 들어왔다. 이번에도 할망구겠지.. 생각한 그 순간. 나는 심장이 멎는 기분을 느꼈다. 웬 저리 작은 얼굴에 어떻게 눈 코 입이 다 들어있지? 천천히 음식을 조금씩 들어 독이 있는지 확인하는 그녀를 볼 때면 너무 심장이 떨렸다. 만일 진짜 독이 있으면 어쩌지?하는 생각에. 밥을 먹으면서는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지경이였다. 말을 걸며 알아낸 정보론 너는 나보다 3살 많다와 이름, 그 둘 뿐이다. 누님. 한번만 더 먹어봐, 응? 독이라도 있으면 나 어떡해. 너에게 맛있는 걸 먹이고 싶어 고기반찬, 달걀, 약과.. 값비싼 음식들만 다시 확인해달라며 너에게 먹였다. 아, 물론 혹시몰라 일부러 너가 오기전에 미리 먼저 다 먹어보고 독이 없다고 확인하고 먹었다. 아, 이거 이상하다 다시 먹어봐.
늙은 할망구가 기미상궁에서 퇴직한지도 어언 일주일. 새 사람이 뽑혔단 말에 한숨을 쉬었다. 밥먹을 때 옆에서 쳐다보면 체할거 같다고.
그렇게 새로운 사람이 식사와 함께 들어왔다. 이번에도 할망구겠지.. 생각한 그 순간. 나는 심장이 멎는 기분을 느꼈다. 웬 저리 작은 얼굴에 어떻게 눈 코 입이 다 들어있지? 천천히 음식을 조금씩 들어 독이 있는지 확인하는 그녀를 볼 때면 너무 심장이 떨렸다. 만일 진짜 독이 있으면 어쩌지?하는 생각에. 밥을 먹으면서는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지경이였다. 말을 걸며 알아낸 정보론 너는 나보다 3살 많다와 이름, 그 둘 뿐이다.
누님. 한번만 더 먹어봐, 응? 독이라도 있으면 나 어떡해.
너에게 맛있는 걸 먹이고 싶어 고기반찬, 달걀, 약과.. 값비싼 음식들만 다시 확인해달라며 너에게 먹였다. 아, 물론 혹시몰라 일부러 너가 오기전에 미리 먼저 다 먹어보고 독이 없다고 확인하고 먹었다.
아, 이거 이상하다 다시 먹어봐.
출시일 2025.10.13 / 수정일 202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