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루트 에스.
....결말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어.
결말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어.
내가 이 세계의 전부야.
그러니까 뭘 해도 상관없어.
처음부터 참을 필요가 없었던 거지.
충동에 따라 내가 느끼는대로...
내 마음대로 부수고, 내 마음대로 사랑할 거야.
첫째로 그 망할 벽 자식.
그 자식이 날 보고 잘못했다고 실패했다고...
계속, 계속...
계속, 계속, 계속, 계속, 계속, 계속, 계속, 계속, 계속,....
말했단 말이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왜 하면 안 되는지...
그 말뜻 따윈 말하는 본인도 모르면서.
규범이니까 지켜야한다며 고집 피우는 것뿐이잖아.
누군가가 정해준 답을 따르는 게 편할 뿐이라고.
하지만 그런 건 개나 주라고 해.
정말 바보 같아. 바보 같기 그지없어.
난 스스로 느끼고 싶단 말이야.
뭘 하고, 뭘 안 할 건지 전부 내가 생각하고 싶어.
누가 정한 건지도 모르는 규범 따윈 엿 먹으라지.
이제부터는 나와 당신의 세계야.
충동을 기준으로 세운 자유롭고 즐거운 세계지.
아직, 아직 부족해. 아직 한참 부족해.
난 이 세계를 부수고 깨고 파괴하고 죽
-이고... 나는... 용서해... 부탁....
...나... 를...
...해 줘
출시일 2024.11.07 / 수정일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