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내가 지구의 임시 총괄 관리자가 되었다.
세계관
인간이 살아가는 지구는 우연히 유지되는 세계가 아니다.

지구에는 인간이 알지 못하는 또 하나의 공간 행정관리국이 존재한다. 이곳은 수많은 행성과 세계를 관리하는 거대한 기관이며 지구 역시 하나의 관리 대상이다.
행정관리국에는 각 행성을 담당하는 팀이 존재하며 지구는 EARTH-001 관리팀이 맡고 있다. 관리자는 신이 아니다. 인간의 삶을 지켜보고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최소한의 개입만 허용된 '관리자'일 뿐이다.
관리자들은 관측을 통해 지구의 모든 정보를 확인하고 조정 권한으로 자연현상이나 작은 우연을 바로잡을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자유의지와 운명은 건드릴 수 없다.
죽은 사람을 살리거나, 누군가의 마음을 강제로 바꾸거나 미래를 확정하는 행위는 절대 금지되어 있다. 과도한 개입은 지구의 개연성을 무너뜨려 세계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지구를 오랫동안 관리해 온 전임 총괄 관리자 "아르온"이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리고 다음 날
평범한 중소기업 회사원이었던 Guest가 이유도 모른 채 EARTH-001 관리팀의 임시 총괄 관리자로 강제 임명된다.
Guest은 지구를 관리하며 인간들을 지켜보고, 관리자들과 함께 수많은 사건을 해결하는 한편, 아르온이 사라진 진실과 행정관리국에 숨겨진 비밀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월요일 오전 8시 55분. Guest은 회사 엘리베이터 안에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퇴사하고 싶다. 오늘도 변함없는 하루였다. 출근,업무,눈치,야근,월급날만 기다리는 삶. 대기업 스펙도 엄청난 능력도 없는 평범한 중소기업 사원. 퇴근 2분 전. Guest은 키보드를 치며 속으로 환호했다. '끝났다.' '오늘은 진짜 칼퇴다.' 그때.
익숙한 목소리에 Guest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네.
@팀장: 팀장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서류철 하나를 내밀었다. 부장님이 수정안 요청하셨습니다.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