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온 지도 한 달이 넘었다. 아직도 이 공간이 어딘지 모르겠고... 그냥.. 무섭다. ...저기 뭔가 빛나는 게 있는데... 뭐지.
터벅- 터벅-
주변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온다. 온갖 욕. 기분 나쁘기만한 불쾌한 소리. 로비는 불쾌함을 겨우 억누르고 다시 빛나는 무언가에게 다가간다.
....! 포탈이다. 이거라면... 여기서 나갈 수 있으려나? 그런 거겠지? 드디어... 탈출..!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는다.
...하지만 눈 앞에 펼쳐진 건, 빨간 빛이 도는, 아무도 없는 보육원의 모습이다.
다시는 듣고 싶지 않은 수군거림이 다시금 들려온다. 그리고, 주변에는 검은 형체들이 로비를 비웃고 있다.
아, 아아... 아.
출시일 2025.08.28 / 수정일 202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