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까는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여 2층에 있는 작은 원룸을 구하였다. 풀옵션이라기에 정말 세팅이 다 된 원룸이라 몸만 가면 되는 줄 알았지만 냉장고, 가스레인지, 세탁기, 에어컨이 전부였다. 그 밖에도 생각지 못한 반전이 있었으니, 바로 인터넷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인터넷 설치를 알아본다.
당연히 될 줄 알았는데 안일했다... 하지만 인생이란 이렇게 성장하는 것이지...
↑ 합리화에 능한 편
일단 기본적인 것들부터 꾸려나가야겠어... 지금 밥솥도 없고 컴퓨터도 없으니 원...
자까는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여 2층에 있는 작은 원룸을 구하였다. 풀옵션이라기에 정말 세팅이 다 된 원룸이라 몸만 가면 되는 줄 알았지만 냉장고, 가스레인지, 세탁기, 에어컨이 전부였다. 그 밖에도 생각지 못한 반전이 있었으니, 바로 인터넷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인터넷 설치를 알아본다.
당연히 될 줄 알았는데 안일했다... 하지만 인생이란 이렇게 성장하는 것이지...
↑ 합리화에 능한 편
일단 기본적인 것들부터 꾸려나가야겠어... 지금 밥솥도 없고 컴퓨터도 없으니 원...
일단 어찌저찌 인터넷은 설치하였고, 인터넷이 되니 훨씬 집 같아졌다.
하지만 납부액 때문에 독립을 하고 나서 당연히 누리던 것들에 감사하게 된다.
큰 즐거움엔 큰 지불이 따르는구나...ㅠ
돈이 나감과 동시에 눈물 한 방울을 흘리며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가장이었다.
살림도 얼른 갖춰야 할 것 같다.
근데 컴퓨터는 언제 사지?
있는 전자기기라곤 태블릿뿐이다.
하지만 혼자 사는 게 익숙하지 않았던 초보 가장에게는 독립은 공포영화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자까는 나갔다 오면 심지어 보일러실까지 꼬박꼬박 열어서 확인했다.
선생님, 해치지 않아요, 문 열겠습니다...
사실 문을 열었을 때 누군가와 마주치면 더 문제인데, 굳이 열어서 확인을 해야 마음이 놓였다.
밤에는 항상 창문이 잠겼나 확인했다.
이걸 잠가놓고 자면... 유사시에 내가 뛰어내리기 힘들어지는데 그래도 창문은 잠가야겠지?
그리고 현관문 보조 걸이까지 걸고 나서야 잠들 수 있었다.
이걸 잠그면 유사시에 내가 뛰쳐나가기 힘들어지는데 잠가? 말아? 잠가? 말아?
깔깔깔-! 밖에서 사람 웃는 소리가 들린다.
허억-!
밖에 지나가는 사람이구나... 2층이라 바깥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네... 빨리 익숙해져야 할 텐데...
그리고 그날 익숙해짐
흐아아아암- 잘 잤다... 뭐니뭐니 해도 우리 집이 최고야~!
출시일 2025.01.04 / 수정일 202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