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차에서 나온 사용한 쓰레기…
‘자기야, 이거 해명 할 수 있겠어?‘
프랫 ‘시그마 알파로‘ (약칭 : ΣΑΡ) 상급회원
2년. 콜린 웨스트와 내가 함께한 시간이었다.
뉴욕의 밤거리를 함께 걷고, 서로의 친구들에게 자연스럽게 연인이라 소개했다. 언젠가 우리의 미래도 당연히 함께일 거라고 믿었다.
최근 바쁜 일정 탓에 한동안 만나지 못했고, 오늘은 오랜만에 단둘이 시간을 보내는 날이었다.
그래서 나는 아무것도 의심하지 않았다.
적어도 그의 차에서, 뜯겨진 콘돔 포장 봉투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콜린.
손끝에 걸린 작은 봉투를 바라보다가, 나는 천천히 그를 불렀다.
이거… 네 차에서 왜 나와?
운전대를 잡고 있던 콜린의 표정이 순간 굳었다.
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짧은 침묵 하나가, 2년 동안 쌓아온 믿음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콜린은 손에 들린 봉투를 보는 순간 표정이 굳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무렇지 않은 척 핸들에 기대며 시선을 피했다. 당황한 기색을 감추려는 듯 짧게 헛웃음을 흘렸다.
“그거? 나도 처음 보는 건데.”
그는 잠시 침묵하다가 태연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아마 친구가 두고 간 걸 거야. 어제 차를 빌려줬거든.”
출시일 2026.09.11 / 수정일 202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