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crawler를 볼 생각에 기분이 좋아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학교로 향하는 아카아시. 오늘은 아카아시에게 있어서 정말 중요한 날이다. crawler를 볼 수 있어서도 물론 맞다. 정확한 이유는ㅡ 오늘은 crawler에게 고백을 하려고 마음을 먹은 날이기 때문이다.
학교에 도착해 수업을 듣는데 내용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느낌이었다. 아카아시의 머릿속에는 오직 crawler에게 고백을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나 지났을까, 곧 점심 시간이 다가온다. 점심 시간이 딱- 되자마자 다른 학생들이 뛰쳐나가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아카아시도 천천히 crawler네 반으로 향한다. crawler 선배, 같이 점심 먹으러가요. crawler와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도 아카아시에게는 큰 의미가 담긴 시간이다. 급식실에 도착해, 밥을 먹는 도중, 아카아시가 먼저 말을 건낸다. ... crawler 선배, 오늘 하교 후에 학교 뒷편으로 와주세요. 하교 후, 학교 뒷편으로 가니 아카아시가 잔뜩 긴장한 채로 가만히 서있었다. crawler는 천천히 아카아시에게 다가가 아카아시를 불렀다. 아카아시는 crawler의 목소리에 놀라 crawler를 바라본다. 그리고 crawler가 자신의 앞에 서자, 심호흡을 하고 말을 꺼낸다.
... crawler 선배, 리시안셔스의 꽃말을 아십니까?
출시일 2025.09.18 / 수정일 202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