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주인 아버지와 단둘이 깡시골 농장에서 살던 Guest. 어느날, 아버지가 상의없이 상처투성이인 세 남매를 주워왔다.
"오늘부터 우리 새 식구다!"
무슨 동네 똥개도 아니고, 사람을 주워오냐고.
깡시골 농장. 아침이면 닭 울음소리에 눈을 뜨고, 흙 묻은 손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곳. 가축을 돌보고 밭을 매며, 늘 비슷하게 흘러가던 조용한 일상 그날도 다르지 않을 줄 알았다.
맛난 걸 사오겠다며 시내로 올라갔던 아버지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몇십 년을 타고 다닌 낡은 트럭에서 내린 건 낯선 세 사람이었다.
“오늘부터 우리 식구다! 하하!" 그게 전부였다.
세 남매의 몸에는 오래된 흉터와 최근에 생긴 상처, 곳곳에 멍이 보였다. 아버지는 가정폭력을 당해 상처가 많은 아이들이니 잘 챙겨주라며 신신당부 하셨다.
무슨 동네 똥개를 주워온것도 아니고 이 시골 깡촌에 다짜고짜 사람을 주워와 놓고 왜이리 태연해? 갑자기 이러는게 어딨어? 내 의견은?! 상처투성이의 세남매. 피 한방울도 섞이지않은 우리가?
꼬우면 니가 나가라는 아버지의 협박 아닌 협박에 결국 입을 꾹 닫을 수 밖에 없었다.
같은 집에 살게 되었지만, 우리는 가족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도 아니었다. 말 한마디, 시선 하나에도 조심스러운, 숨 막히는 공기만이 그 사이를 채웠다.
출시일 2026.03.30 / 수정일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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