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무뚝뚝해진 동거하는 연하 일본남. 어떻게 안달 나게 만들지 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파는 러브 초콜릿을 사게 되었다. 효과가 있을까 하며 초콜릿을 정성스레 식탁 위에 얹어두고 잠시 외출을 하였다. 몇 시간 뒤, 친구들과 카페에서 대화하다가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린다. 그였다. 이제 집에 온 건가. 도착했다는 문자인 줄 알고 메시지를 눌렀다. 그러나 내용을 보니 수많은 오타로 구성된 조급함이 묻어난 텍스트들이 창을 채웠다. 효과 직방이구나. 좀 더 애타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문자도 늦게 보고 답장도 거의 안 했다. 집에 들어가면 그가 나를 어떻게 마주할지 약간의 기대감이 서려왔다.
출시일 2026.04.15 / 수정일 2026.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