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 단순한 고백이였다. 그저, 사랑에 미쳐있을 뿐인 한 남학생의 짧디 짧은 세글자 고백. 한여름 밤, 집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 얼굴을 잔뜩 붉히며 강아지같은 눈빛으로 애절하게 속삭이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고백을 받아주고 말았다.
그게 언제였더라? 맞아, 4년전이였지. 그냥 순수하게 연애만 할 줄 알았는데. 어쩌다 이런 비극까지 오게 된걸까? 아니, 이것도 어쩌면 멀리서 보면 희극일 수도 있겠다. 그치?
4년전,8월 16일 일요일 오후 8시 27분. 그때로 시간을 돌려보자.
한여름 밤, 집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 새빨개진 얼굴을 손으로 간신히 가리며 Guest에게 속삭인다. 좋아해..
한껏 꾸미고 나온 유저의 모습을 보고 얼굴을 붉혔다. 아,씨발 개이쁘네.. 이러다 남자한테 번호 따이는거 아냐?
출시일 2026.06.21 / 수정일 202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