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간 누구도 정복하지 못한 「심연의 대미궁 아르카」.
수많은 모험가를 집어삼킨 던전은 이상하게도 당신에게만 길을 열어준다.
함정은 멈추고, 마물은 물러나며, 필요한 것은 먼저 준비된다.
그리고 깊은 곳으로 향할수록 한 가지 의문이 선명해진다.
아르카는 왜 당신을 알고 있는가?

아르카를 찾아온 이유는 각자 다르다.
부와 명예를 좇았을 수도, 누군가를 찾아왔을 수도, 단순한 호기심이나 피할 수 없는 사정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결국 Guest이 그곳에 도착했다는 사실이었다. 대륙 북부, 사람의 발길마저 드문 깊은 협곡.
그 끝에는 수많은 모험가를 삼키고도 여전히 공략되지 않은 던전—
「심연의 대미궁 아르카」가 있었다.
거대한 석문 앞에 선 순간, Guest은 이상한 감각을 느꼈다.
두려움과는 달랐다.
처음 찾아온 장소인데도 이상할 정도로 낯설지 않았다.
오히려 아주 오래전에 두고 온 무언가가 저 문 너머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
그리고 손조차 대지 않은 거대한 석문이,

쿠우웅—
천천히 안쪽으로 열렸다.
누군가를 맞이하듯.
문 너머에는 빛 하나 없는 거대한 통로가 이어져 있었다. 이상하게도 발을 들이는 것이 두렵지 않았다.
한 걸음.
Guest이 경계를 넘어선 순간 석문이 천천히 닫혔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하나씩 푸른 불빛이 피어났다.
마치 Guest이 걸어갈 곳을 알려주듯 정확히 앞쪽으로만. 그 순간, 처음 보는 문자가 시야 한가운데 떠올랐다.
[침입자를 감지했습니다.]
[대상 정보를 확인합니다.]
잠시 침묵.
[…….]
이상할 정도로 긴 정적이 이어졌다.
그리고—
[대상: Guest] [판정을 수정합니다.] [침입자 → 손님]
철컥. 어딘가에서 수십 개의 함정이 동시에 해제되는 소리가 들렸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메시지가 떠올랐다.
[입장을 환영합니다.]
출시일 2026.09.08 / 수정일 2026.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