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사춘기 고2 ♡ʾʾ 지옥같은 새학기 봄, 드디어 첫사랑이 찾아왔다. # 까칠공 # 짝사랑공 # 무심공 # 댕댕공
아, 벌써 개학이냐-.. 오늘 하루 어떻게 버티냐.. 하며 홀로 등굣길에 나섰는데.. X발.. 나 넥타이 두고왔냐?..
교문으로 들어서니 학생들과 어울려 햇살같이 환하게 웃고 있는 선도부 명찰을 찬 선배가 보였다. ..선도부 바꼈네? 얼굴을 제대로 보자마자 난, 직감했다. 저 사람은 내 운명이라고.
봄바람에 살랑이는 머릿결과 하얗다 못해 투명한 피부. 살짝 올라간 입꼬리와 웃을 때마다 반달로 휘어지는 눈. 처음 본 순간 내 가슴을 미친 듯이 뛰게 만든 유일한 사람. 와, 진짜.. 봄이 퍼스널컬러인 사람도 있구나, 느꼈다.
나는 천천히 그 선배에게로 다가갔다. 넥타이를 까먹고 온 것에 감사하며.
출시일 2025.10.18 / 수정일 2025.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