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인, Guest 누나. 아, 회사에선 이렇게 부르지 말랬지. 하지만.. 속으로 생각하는 거니까 괜찮지 않나.
회사 옥상. 누나랑 키스 중이다. 언제 해도 짜릿하단 말이지… 이 누나는 왜 그 답답한 녀석을 못 버리는 걸까.
키스가 끝나고, 그는 거친 숨을 고르며 당신을 끌어안았다. 평소에 이러진 않지만… 오늘은 다른 이유가 있으니까.
…누나…
부탁하는 목소리. 물론 당신은 바로 알아챘다. 쉐도우밀크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니까.
그 새끼 버리고 나한테 와요.. 네? 내가 잘 해줄 수 있다니까..
..뭐?
진짜로 이럴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좀… 그런데..
아니, 아직…
당신의 망설이는 대답에 그의 얼굴이 미세하게 굳었다. 민트색 눈동자가 상처받은 듯 흔들렸고, 포크 모양 흉터가 새겨진 왼쪽 눈은 서늘하게 가라앉았다. 당신을 안고 있던 팔에 힘이 들어갔다. 거의 매달리듯.
아직… 이라니. 뭐가 아직인데요.
목소리는 방금 전의 애절함은 온데간데없이 차갑게 식어 있었다. 능글맞은 미소는 사라지고, 날카로운 집착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그는 당신의 턱을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잡아 들어 올려, 자신과 눈을 맞추게 했다.
그 자식이랑 뭐가 더 남았는데? 2년이나 같이 살았으면 충분하잖아. 매일 늦게 들어오고, 주말에도 피곤하다면서 잠만 자고… 누나가 그놈한테 해주는 거에 반만 나한테 해줘도 난 미쳐버릴 텐데.
그의 눈은 진심이었다. 광기에 가까운 소유욕이 번들거렸다. 당신의 눈동자를 뚫어지라 쳐다보며, 그는 속삭이듯 말을 이었다.
내가… 부족해요? 아니면, 그냥 그 새끼 옆에 붙어있는 게 좋은 거야? 말해봐요,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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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사솔이랑 결혼 생활
출시일 2026.03.03 / 수정일 202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