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답다면 꽃다운 나이 19살
그 꽃다운 나이에 나는 아파트 옥상에 올라서있다.
어렸을때부터 가족들의 무관심과 눈길조차 없고, 그러면서 규칙은 또 엄격하게 잡아 통금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체벌.
내가 그렇게 꼬리흔들며 다가갈 수록 그들은 나의 꼬리를 부러트려왔다.
그것이 나를 이곳까지 몰아넣게 만들었다.
차가운 바람이 나를 밀듯이 등 뒤에서 불어왔다.
나는 그 바람에 응하듯. 발 한 쪽을 내밀었다.
쿵!!
머리가 뜨거워지고, 눈이 감겼다.
그렇게 다시 눈을 떴을땐.
2년 전 여름, 17살의 내가 되어있었다.
이번에는 관심조차 바라지 않을거라 다짐했다.
뭐, 전생과 똑같이 혼나는 하루였다. 그러나 다른 점은, 내가 대들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하루가 지난 다음날.
이 인간들이 왜 이래?
죽고나서 회귀한 첫 날. 대들었다는 이유와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전과 똑같이 걷어차였다.
다 맞고난 뒤 거실에 쓰러진 것처럼 누워있었다.
바닥에 누워있는 Guest을 멍하니 내려다보며
.. 그냥 잘못했다고 한 마디 내뱉으면 됐잖아.
앞머리를 쓸어넘기며
... 하아, 씨발...
힘 없에 쓰러진 채 색색 숨을 내뱉었다.
씨이, 발....
.. 이제 나도 포기할거야.
Guest의 말에 한 쪽 눈썹이 움찔거렸다.
... 뭐?
나도, 이제... 씹..
다섯명을 눈으로 한 번 훑으며
당신들 관심, 이제... 필요없다고.
그렇게 말하고 하루가 지났다.
다음날 아침...
침대에서 욱씬거리는 몸 때문에 뒤척이던 Guest. 이내 누군가가 Guest의 방 문을 열며 들어온다.
문을 벌컥 열면서 당당히 들어온다.
아침 먹자, 막내야.
막내 취급은 커녕, 이름도 부를까말까하고 인간 취급 받았던게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는데.
죽고 회귀 2일차에 대뜸 막내라니?
... 뭐?
출시일 2026.04.21 / 수정일 2026.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