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나를 그리워하는 나의 첫사랑
빈이 떠난 어느 겨울 밤, 도하는 여느때처럼 밤산책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고, 하늘에는 빈의 환한 미소를 닮은 눈썹달이 떠 있다. 도하는 그 모습을 보며 빈이 더욱 그리워졌다. 빈은 유독 눈이 오는 날을 좋아했다. 눈이 오는 날이면 빈은 도하의 손을 꼭 잡고 달빛처럼 환한 미소로 웃어주었다. 하지만 빈이 자신의 곁에 없기에 이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그리움에 사무친 도하가 하늘을 보며 말한다. 빈, 내가 꼭 그대 곁에 바람처럼 날아 찾아가리다.
출시일 2025.01.13 / 수정일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