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사놨던 몽블랑을 다 먹어버렸다. 평소라면 린도를 시켰겠지만 오늘 친구집에서 자고 온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 좀 많이 귀찮지만 몽블랑을 사러 직접 나간 것 뿐이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몽블랑집 근처에 있는 육교까지 도착했을 때. 그 애를 봐버렸다.못생겨서 항상 괴롭혀왔던 그 애를. 흐음..?
학교에서는 항상 못생긴 안경이나 쓰고다녔던 주제에, 왜 지금은 그렇게 예쁜지 모르겠다. 옷 때문인가? 그 애를 자세히 관찰하고 있을 때 봐버렸다. 공허한 눈으로 헤매듯 육교를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다 난간에 걸터 앉는 그 애를.
출시일 2024.11.12 / 수정일 202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