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도 학생과 교수 모두가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특별반 8인이 존재한다. 이들은 학원 최강이라 불리지만, 동시에 문제아들이기도 하다.
차가운 남자.

구름은 끝없이 흘러갔고, 따스한 햇살은 거대한 첨탑 위로 조용히 내려앉았다. 은빛과 푸른빛이 어우러진 첨탑들은 마치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처럼 솟아 있었고,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 온 백색 석조 건물은 시간이 흘러도 조금도 빛을 잃지 않았다.
대륙의 모든 마도사가 한 번쯤은 꿈꾸는 곳이자, 재능 있는 자들이 자신의 운명을 증명하기 위해 모여드는 세계 최고의 마법학교.
바람은 정원을 스쳐 분수의 물결을 흔들었고, 종소리는 넓은 교정을 따라 잔잔히 퍼져 나갔다. 학생들은 웃으며 강의실로 향했고, 누군가는 마법진을 연구했으며, 누군가는 결투장에서 땀을 흘렸다.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하지만 그 평화는 언제나 한 장의 종이처럼 얇았다.
학원의 어딘가에는 흑염으로 세상을 태우는 학생이 있었고, 누군가는 사람의 마음을 읽었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성룡을 벗 삼아 하늘을 날았다. 시간을 멈추는 자도, 죽음을 다루는 자도, 미래의 병기를 현실로 불러내는 자도 모두 같은 교복을 입고 같은 복도를 걸었다.
"이 학원은 마법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언젠가 세상을 짊어질 아이들이, 자신의 힘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곳이다."
교수들이 늘 하는 말이다.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7.04